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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예술가들에게 아이를 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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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교육환경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한다고 한다.

이 제도는 소풍이나 수학여행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문화재탐방, 역사체험, 예술공연 등을 아이들이 좀더 자주 체험하게 만들면서 문화와 예술이 아이들의 감수성 교육에 중요한 자리를 매김하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뜻 보면 '주5일 수업제'가 아이들에게 한 달에 한 번 학교에 가지 않는 행복한 하루를 선사할 것 같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남아있다.

교육부는 연간수업시수를 10% 정도 감축하고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하라고 했지만 일선학교에서 수업시수를 줄이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수업시수를 채우기 위해 학생들의 평일수업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모가 맞벌이일 경우 아이와 함께 지낼 수 없는 토요일 오전은 사교육 현장이 늘 전망이다.

결국 '주5일 수업제'의 핵심은 한국사회가 아이들의 토요일을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토요일 학교를 개방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사이버 가정학습, 교육방송 등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모로 생각해봐도 해답은 문화예술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입시위주교육과 사교육의 가장 큰 폐해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살려주지 못한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감수성 증진에 문화예술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일이다.

이제 교육부, 교육청, 학교, 교사들이 아이들의 늘어난 휴일을 다함께 책임져야 할 시대가 왔다.

오히려 학교 수업에서 얻을 수 없는 뭔가를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싶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의 휴일을 한 번쯤 문화예술가들에게 맡겨봄은 어떨까. 거리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 권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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