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4일 지난해 12월 대구시 동구불로동 자신의 집 장롱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태식(가명·4)군의 아버지 김모(38)씨를 구속하고 어머니 김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미숙아인 아들 김군이 혼자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해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김군의 여동생(2)에게도 제대로 음식을 제공하지 않아 심한 영양실조에 걸리게 한 혐의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은 자식이 미숙아라는 이유로 평소 잦은 다툼을 했고 심지어 이혼 요구를 하는 등 제대로 자녀를 돌보지 않은 점이 인정돼 구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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