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신관련 민원 급증…작년 2만6천여건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당국에 접수, 처리된 이용자들의 민원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에는 이동전화 관련 민원이 2천369건으로 전체 민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이동통신시장의 경쟁과열에 따른 부작용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 처리된 통신 관련 민원건수는 모두 2만6천605건으로 전년 1만5천165건에 비해 무려 75.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국내시장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해 무리한 경쟁을 벌인 데 따른 부작용으로 이런 현상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유선시장의 안정 회복 등에 따라 전분기 6천860건보다 소폭 감소한 5천974건이 접수, 처리돼 월평균 1천990여 건, 하루 평균 80여 건의 민원이 처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과오납·이중청구 등 요금과다 청구가 1천394건으로 전체의 23.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명의도용·부가서비스의 임의가입 등 각종 서비스의 부당가입 891건(14.9%), 요금부과 절차 604건(10.1%), 부대요금 540건(9.1%), 업무처리 불만 513건(8.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동전화 사업자별 민원은 SK텔레콤이 822건(34.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TF 705건(29.8%), LG텔레콤 638건(26.9%), KT-PCS(무선재판매) 204건(8.6%) 등으로 파악됐으며 민원 증가율은 LGT가 9.4%로 유일하게 증가한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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