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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낙동강 전선' 무너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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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한나라당이 아직 고생을 덜한 것 같다. 위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전혀 딴판이어서다. 그들은 이틀간의 의원 연찬회에서 '개혁적 보수'라는 너무도 뻔한 당노선만 확인했을 뿐 표심(票心)잃은 유권자를 유혹할 묘책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대로 가면 2007년 선에서 250만표 차이로 진다"는 여의도 연구소의 자체 분석은 정확해 보인다.

지금 한나라당은 외환(外患)도 거의 중증 수준이다. 집권세력은 과거사 문제'국가보안법 대공세로 총선이후 지금까지 한나라당을 파김치로 몰아붙인데 이어 DJ 납치'민청학련'김형욱 실종 사건에다 정수장학회 건(件)까지 한나라당의 '아킬레스'를 끊임없이 건드리려 한다. 그럼에도 대응할 특효약은 없는 게 한나라당의 상황이다.

회복의 기미조차 없는 여론도 또 하나의 중병이다. 20'30대의 줄기찬 외면, 영남 대(對) 비영남으로 포위된 지역 구도, 박근혜 대표의 '한계 효용'등등에서 여론 지지율은 30%의 벽을 도저히 깨지 못하고 있다. 이방호 의원은 "한나라당이 더 이상 낙동강 전선에서 고립돼선 안 된다"고 했지만 본란은 낙동강 전선도 슬슬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다. 대선 필패론에 당 해체론, 심지어는 대권 후보 영입론까지 대두되는 분위기는 식상해온 리더그룹들의 '선수 교체'라는 쇼크요법의 필요성 제기에 다름 아니다고 본란은 본다. 성급한 예상인가?

그러나 이 같은 쇼크요법도 정책과 비전을 동반하지 못하면 약발이 없다. 그저 당명이나 바꾸고 여당이 내놓는 안(案)을 비판하거나 덧칠하는 식의 '아웃 복싱' 정책으론 이미지의 혁명은 어려운 게 수구꼴통의 한나라당이다. 이런 대혁신 없이 '개혁적 중도 보수' 아무리 외쳐봐야 토라진 부동표(浮動票)는 돌아오지 않는다. 대구'경북을 대변하는 정당에 대한 쓴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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