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은 수십년 동안 변함없는 형식으로 열려 온 마을 이장회의를 올해부터 보다 신선하고 생동감을 주는 이색적인 회의로 개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왜관읍의'찾아가는 이장회의'가 그것인데 그 첫 개최 장소는 구상문학관.
지난 11일 구상문학관에서 개최한 이장회의에는 왜관읍 39개 마을의 이장과 왜관읍장을 비롯한 읍사무소 직원 등 50명이 참석했다.
이날의 이장회의는 단지 행정사항을 전달만하는 회의에서 벗어나, 구상문학관 관계자로부터 문학관에 대한 현황 설명을 듣고 구상문학관을 둘러본 뒤 시작됐다.
구상문학관이 왜관읍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장들 대부분이 구상문학관 방문이 처음이라, 이날 회의는 구상 선생의 일대기와 발자취 등 인간성을 이해하고 그의 문학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어 왜관읍은 각 담당별로 소관부서에 대한 업무 추진사항을 이장들에게 전달했다.
총무담당은 △적십자회비 모금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등록신청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조사 신청 등 주민들이 꼭 알아야하는 사항을 전달했다.
사회복지담당은 노인(소비자) 피해예방을, 새마을담당은 마을별 불법광고물 정비를, 산업담당은 △고용촉진훈련사업 신청 △소나무 재선충 피해목 제거사업 △벼 보급종 공급가격 변경사항 등 다양한 행정정보와 공지사항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장들은 한결같이"읍사무소 회의실을 벗어나 지역내 저명한 명승지에서 열린 이장 회의에 참석해 보니 색다른 감회를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포 왜관읍장은 "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있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있는 생활현장으로 '찾아가는 이장회의' 개최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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