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농협은 옛말입니다. 경북에서도 손꼽히는 우량농협으로 성장했습니다."
의성동부농협 권기창(51) 조합장은 "2004년 말 결산에서 무려 6억4천3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우량농협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감회에 젖었다.
의성동부농협은 2002년만 해도 경북도내 12개 농협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농협으로 지정된 부실농협이었다.
권기창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은 농협을 살리기 위해 공휴일에도 각 마을을 돌면서 농협 살림살이 전반을 공개해 '출자금 증대운동'에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임직원들의 눈물 겨운 호소와 조합운영 공개에 감동한 점곡'옥산'사곡 3개면 3천13명의 조합원들은 십시일반으로 10억6천만 원의 출자금을 내놓았다. 이 같은 출자금은 농협 창립이래 2003년 말까지 출자한 금액 10억4천700만 원 보다도 1천300만 원이 더 많은 것.
권 조합장은 출자와 관련한 사연들도 적잖았다고 털어놨다. 한 조합원은 겨울에 난방비로 쓸 100만 원을 출자금으로 내놓았고 자식들이 칠순잔치에 쓰려고 준 거금도 출자금으로 들어왔다는 것. 임직원과 3천여 조합원들이 농협살리기에 힘을 모으면서 의성동부농협은 순수자본비율도 2003년 11.9%였던 것이 지난해는 목표치 3%를 달성하고도 0.3%가 남아 경북에서도 손꼽히는 우량농협으로 태어났다.
권 조합장은 "농협이 인프라를 구축, 농자재 구입에서부터 농산물 판매까지 책임지고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과 혼연일체가 되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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