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세

일부 소비심리 회복 조짐에 이어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회복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 제조업체 1천700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 올해 2.4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9로 작년 1.4분기(104)이후 5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BSI 실적치도 올해 1.4분기는 97로 100에는 못 미쳤지만 작년 4.4분기의 80보다는 높아 체감경기가 최소한 바닥은 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부문별 전망치를 보면 가동률 110, 설비투자 111, 판매동향 110, 고용사정 107, 자금사정 106 등 모두 100을 넘어섰으며 기업규모별로도 5인 이하(101)까지 모두 100을 초과했다.

업종별로는 종이.출판.인쇄(82)와 섬유.의복.가죽(97) 등 2개를 빼고 화학제품(135), 기계제조(117), 전기.전자.통신(116), 사무.의료.정밀기기(115), 음식료(115) 등 대부분이 100을 넘었고 지역별로도 전남.제주(89)와 대구(99)를 빼고는 모두 100을 상회했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52.6%가 국내수요 증가를 들었고 수출수요 증가 22.6%, 판매조건 호전 10.2%, 생산성 향상 10.0% 등 순으로 꼽았다.

경영상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가 상승 63.7%, 내수부진 43.2%, 자금조달 32.0%, 판매대금 회수 28.5%, 과당경쟁 24.1%, 인건비 상승 23.2% 등이 꼽혔다.

예상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34.3%가 증가할 것으로 답한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3.0%에 그쳤다.

신보 관계자는 "일부 소비지표나 설비투자 지표의 개선 등 경기 회복조짐과 함께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 발표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반도체나 IT기업 300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지식기반업종의 2.4분기 BSI 전망치는 133에 달했고 이들의 1.4분기 실적치는 110으로 이미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업체 300개사를 상대로 한 올해 2.4분기 BSI 전망치도 97로 100에 거의 근접했으며 1.4분기 실적치는 91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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