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상국 KBO 사무총장 영장 청구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우병우)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 펜스광고물을 수의계약하는 대가로 광고물업자로부터 8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사무총장 이상국(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옥외광고물 사업자인 (주)전홍 대표 박모(58·구속)씨로부터 2000~2002시즌에 서울 잠실야구장 펜스광고권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4차례에 걸쳐 모두 8천9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주)KBOP를 통해 프로야구 스폰서 유치 및 선정관리, 통합상표권, 선수 초상권, 올스타전·골든글러브 주최 등 각종 사업을 해오면서 불법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광고업자 박씨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르면 이번 주 소환키로 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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