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EBS유아용 뮤지컬 드라마 '똑똑 노리하우스'

한국판 '텔레토비'를 내세운 유아용 뮤지컬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EBS는 4일 오전 9시 15분부터 3~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 TV프로그램 '똑똑 노리하우스'를 첫 방송한다.

탈 인형 캐릭터가 등장하는 '똑똑 노리하우스'는 숫자와 글자를 가르치는 데 치중하는 기존의 유아 프로그램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영상동화'라는 기치 아래 유아들이 재미있게 방송을 보면서 자연과 사회, 사물 등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 특히 매회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본 두 개의 이야기를 대비해 보여줌으로써 '상대성'과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유아들의 정서 발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언어학·철학·유아교육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2년에 걸쳐 제작했다.

'똑똑 노리하우스'는 유아 프로그램으로는 '블록버스터'급이다.

편당 제작비 8천만 원씩 총 20억 원이 제작비로 투입됐고 국내 최초로 영화에서 사용되는 인형과 로봇의 유무선 제어장치인 '애니메트로닉스'를 도입해 인형의 눈과 입이 실감나게 움직이도록 했다.

뮤지컬에 사용된 노래 250여 곡도 모두 창작 동요다.

4일 전파를 타는 '별을 갖고 싶어' 편에서는 별을 갖고 싶어하는 '누리예'를 위해 호수에서 별을 낚고 별빛을 모아 별단추를 만드는 친구들의 노력과 우정을 담게 된다.

㈜노리하우스 남성하 대표는 "지금까지 유아용 콘텐츠는 제작비도 많이 들고 성인 프로그램보다 손도 몇 배나 많이 가기 때문에 방송사나 제작사에서 맡기를 꺼리는 프로그램이었다"며 "유아 관련 콘텐츠도 하나의 산업 영역으로 정착하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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