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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봄나들이' 작곡 권태호 선생 노래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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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로 시작하는 '봄나들이' 동요 작곡가로 유명한 안동출신 권태호((權泰浩· 1903∼1972)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과 노래비 건립 사업이 그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추진된다.

안동지역 문화예술인으로 최근 결성된 '향토음악가 권태호 선생 기념관 및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진호)' 는 선생의 음악세계와 업적을 기리고 문화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사업시행을 위해 안동시 등 관계기관에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시민과 독지가를 대상으로 건립 기금도 모금하는 등 범 시민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성악가이기도한 권태호 선생은 1927년 일본 고등음악학교 재학시절 대구소학교(구 중앙초등학교)에서 국내 성악가로서는 처음으로 독창회를 갖고 당시 '봄나들이' '눈꽃새' '대한 아기행진곡' 등의 동요를 작곡한 것으로 유명하다.

선생은 이후 1930년 모교인 숭실전문 음악과 교수로 재직했고 1932년 광성보고로 옮긴 뒤 1946년 일본으로 건너가 잠시 교직에 있다 귀국후 대구에서 대구음악학원을 설립했다. 생전 150회의 독창회를 가졌고 안동중학교 교가를 비롯 전국 112개 교가와 '대구 능금의 노래', 경주·김천 시민의노래를 작곡, 우리나라 근대 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타계한 뒤 고향인 안동시 와룡면 나별리에서 영면했다.

정진호 위원장은 "선생의 이런 업적에도 불구하고 재대로된 추모행사 한번 없었던 것을 아쉬워 하던 지역 문화예술계인사들이 뜻을 모았다" 며 "사업추진을 통해 선생의 일대기를 널리 알리고 유작을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사진 : 동요 '봄나들이'의 작곡자 소천 권태호 선생의 노래비와 기념관이 고향 안동에서 추진된다. 일본 유학시절 권태호 선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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