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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협회 '비리'…시청은 눈치 못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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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연예협회 지회장의 시보조금 횡령(본지 3월 4일자 보도) 사건과 관련, 관련 수사가 진행된 지난해 4월부터 협회로 지원된 예산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시는 협회가 2001년부터 제출한 '대구사랑공연' 관련 지출내역서가 워낙 치밀해 횡령혐의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협회는 2001년 달구벌가요제, 시민여름축제, 대구사랑공연 등 3개의 행사에 9천25만 원, 2002년 8천75만 원, 2003년 8천550만 원에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사랑공연으로 700여만 원의 예산 등 모두 2억6천550만 원을 지원받았다.

예산은 매 분기별로 지급됐다.

대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시가 감사원도 아닌 이상 수십여 개에 달하는 단체에 대한 현장 실사를 하기 어려우며, 연예협회에서 제출되는 모든 서류가 오차 없이 완벽해 관련 사업을 계속해왔다"며 "지난해 초 연예협회 내에서도 분란이 일고 있고 현재 내부 소송 중인 사건도 있어 지금은 예총, 연극협회 등과만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4월 22일부터 시작됐으나 지금까지 3차례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고, 서씨는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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