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의 억대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8일 금품수수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김 의원 지역구 지구당의 회계책임자 출신인 이모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동대문갑 지구당 회계책임자였던 이씨가 당시 동대문구청장 출마를 준비중이던 송모씨로부터 1천만원 이상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 김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으며 조사경과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송씨가 공천헌금을 김 의원에게 주기 위해 중간 전달자로 이씨를 내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강도높게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김 의원 지구당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 3천만원을 업체 대표로부터 대납받은 뒤 선관위에 허위 회계보고한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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