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는 잦아도 자연재해는 비켜간다(?)'
경북 동해안 지역을 강타한 폭설이 대구를 비켜간 것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 오가는 얘기다. 이번 폭설만 해도 영덕(67.5㎝), 울진(57.6㎝), 포항(20.7㎝) 등 경북 동·북부 지역이 기상관측 이래 최다를 기록했지만 대구는 4.8㎝에 그쳤다. 지난해 3월에도 문경에 48.8㎝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영주(36.2㎝), 상주(30.5㎝), 안동(27㎝) 등지에 폭설이 내렸지만 대구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2∼5㎜의 적은 비가 내렸을 뿐이다.
통계청의 시도별 풍수해 피해액 통계(1990~2003년)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중 피해액이 큰 순서로 볼 때 대구가 10위 내에 든 것은 지난 91년(피해액 11억7천900만 원·8위)과 2003년(717억5천만 원·7위) 두 차례뿐이다. 이와 관련해 기상전문가들 사이에는 의견이 나뉜다.
대구기상대는 대구에 자연재해가 적은 것이 지역적 기후특성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견해다. 반면 경북대 천문대기학과 민경덕 교수는 "대구가 소백산맥 동쪽에 위치해 자연조건상 풍수해가 적게 생길 수 있는 지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민 교수는 "일반적으로 높은 산맥 동쪽은 '비 그늘(Rain Shadow)'이 생겨 산맥 서쪽은 비가 많고 동쪽은 비가 적게 온다"면서 "대구는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이 벽을 이뤄 공기 흐름을 막기 때문에 태풍도 남·서해안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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