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재단 비리 진상 파악 및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들이 대구시장 관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틀째 시청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10일 오전 8시쯤 장애인 단체 '밝은 내일 모임' 회원 등 10여 명은 수성구 수성1가 시장 관사 앞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였고 조해녕 시장은 이를 피해 출근을 20분쯤 늦게 했다.
이날 회원들은 오물을 갖고 있었으나 뿌리지는 않았다.
이들은 11일 오전 다시 시장 관사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조 시장이 평소보다 20분쯤 일찍 출근, 자리를 피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회원 등 6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부터 '시설비리 눈감아준 동구청을 처벌하라'고 쓴 피켓 등을 들고 시청 현관 앞에서 휠체어를 탄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단체 이경자 사무국장은 "재단의 신임 이사진을 퇴진시키고 동구청 관련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으면 비리의 근본 해결책이 되지 않는 데도 시 복지당국은 사법부 판단만 기다린다는 식의 미온적인 태도만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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