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각가 '문신' 10주기 소장작품전

70~90년대 작품 15점 선보여

조각가 문신의 10주기를 맞아 소장작품전이 열린다.

우손갤러리는 15일부터 4월 16일까지 우손갤러리 소장전 '견고한 생명, 문신 조각전'을 연다.

1995년 작고한 문신은 일본, 한국,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판화, 드로잉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냈던 현대미술가로 그는 프랑스 체류 20년 동안 유럽 각국을 순회하며 100여 회에 걸친 전시회를 통해 그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선보여 한국 조각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문신 조각의 특징은 대칭적 구조. 자연의 형태들이 약간은 불균형적이고 미세하게 대칭성에서 약간씩 벗어나 있어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

현재 고향인 마산에 문신이 직접 설계·제작한 문신미술관이 있고 2004년 숙명여대에 제2의 문신 미술관이 건립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문신의 1970년대 작품부터 1990년대 작품 15점이 시기별로 골고루 선보인다.

이달승 큐레이터는 "주목, 흑단, 브론즈, 스테인리스 스틸 등 다양한 소재들을 통해 '생명'의 음률과 리듬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봄을 맞아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 꾸몄다"라고 말했다.

053)753-5551.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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