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활절을 맞아 지역 천주교계와 기독교계가 마련한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천주교계는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아 26일 밤 각 본당별로 일제히 성야(전야) 미사를 올린다. 계산주교좌성당은 26일 밤 10시 성야미사를 시작으로 27일 오전 9, 10, 11시와 오후 5, 6, 8시, 9시30분에 부활절 미사를 올린다.
범물성당에서는 부활 당일인 27일 낮 12시부터 범물·지산 전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부활절 달걀을 나눠주며 가두 선교를 벌이고, 상동성당은 27일 오전 9시 미사 중에 주일학교 교리 교사들이 인형극을 펼치는 등 부활 축하 연극제를 연다.
또 성 김대건 성당, 삼덕성당 등은 윷놀이, 제기차기, 훌라후프 등 전 신자들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열 계획이고 동촌성당, 수성성당, 월성성당 등 각 성당들은 성당 마당에서 윷놀이와 함께 기념 잔치를 열어 예수의 부활을 축하하게 된다.
대구 개신교계는 27일 오후 2시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5만 명의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예배 행사를 마련한다.
지역교단 연합체인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현진 목사) 주최로 열리는 이날 연합예배에서 사회는 신현진 목사(대구남부교회), 기원 이승희 목사(대구반야월교회), 대표기도 박희종 목사(대구대봉교회), 헌금기도 권정식 장로(대구원일교회), 통성기도 권오정 목사(대구서교회), 축도 윤태준 목사(대구중앙침례교회)가 각각 맡는다.
또 길자연 목사(서울 왕성교회)가 '예수 정신'이라는 주제로 설교하고 김서택 목사(대구동부교회), 류해경 장로(대구제이교회), 류재양 장로(대구반야월중부교회), 손윤탁 목사(대구효목중앙교회), 도재호 목사(대구그리스도교회), 김윤수 장로(대구수석교회)가 특별기도를 한다.
신현진 대기총 대표회장은 "부활절을 맞아 그리스도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기도로써 용기와 소망을 안겨주자"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내 각 교회는 25일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聖) 금요일을 맞아 금식철야 기도회를 갖는 한편 국채보상공원을 출발해 신명고까지 걷는 '부활절 십자가 대행진' 행사를 갖는 등 예수의 수난을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정욱진·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사진 : 부활절을 이틀 앞둔 25일 오후 대구기독교총연합회 회원 500여 명이 국채보상로에서 예수 십자가 고난의 의미를 되새기는 '십자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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