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들을 위해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오기장군처럼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 신임본부장으로 취임한 남명근(52) 본부장은 종기를 앓는 병사의 고름을 빨아줬다는 오기장군처럼 어려움에 처한 역내 기업들을 돕겠다며 각오를 단단히 했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1985년 입사 이후 20여 년 동안 단 한번도 타지에서 근무하지 않은 남 본부장은 누구보다 지역 경제에 밝다고 자부한다.
"한 곳에 오래 머문 것은 '견문이 좁다'는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전문성을 가졌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남 본부장은 또 직원들의 업체 방문을 일상화해 현장 소리를 듣도록 독려하는 한편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청년패키지·인력고도화 사업을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내년 단체수의계약 폐지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협동조합과 관련, "현재 업종별로 구분된 협동조합법은 개별 업종들이 경쟁시대를 헤쳐나가기 어렵게 한다"며 "지역조합들도 합종연횡을 통한 통합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본부장은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위해 2003년 중소기업제품 공동판매장인 '드림피아'를 열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드림피아 내 쉬메릭 매장을 명품매장화하고 주민을 위한 맞춤식 판매, 기획상품전, 이벤트 개최 등 활성화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교 기자 ilm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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