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가 오는 12일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조선신보가 7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만경봉-92호가 오는 12일과 26일 오전 9시 니가타항에 입항한 뒤 하루 뒤인 13일과 27일 오전 10시 북한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북한 선박을 겨냥해 선주(船主)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 선박의 일본 입항을 규제한 '개정유탁(油濁) 손해배상보장법'이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후 만경봉호가 일본에 입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NHK 방송은 지난달 9일 "북조선 해운 당국이 만경봉호를 중국계 보험회사의 선박보험에 가입시키기로 결정하고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만경봉호가 가입할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 보험회사는 일본의 국토교통성이 인정하고 있는 36개 보험회사에 포함되지 않아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의 보험가입을 승인하고 입항을 허용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니가타현은 만경봉호의 입항조건으로 국제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보험에 가입할 것, 선박 확성기 소음을 사회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로 할 것 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안벽(岸壁)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통고한 상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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