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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재.보선 현장] 영덕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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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부 지역대결 속 3파전

영덕군수 선거는 △남·북부 지역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인지 △한나라당 출신 국회의원과 군수 등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되면서 불거진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지 등이 관심거리다.

3명의 출마 예상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북부지역 출신인 오장홍(57·무소속) 후보는 "북부지역 주민들 사이에 이번만은 우리 쪽에서 군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 표가 결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덕군 내 9개 읍·면 중 4곳이 북부지역에 있으며 전체 인구중 40%가 넘는다.

반면 열린우리당의 김수광(63), 한나라당의 김병목(52) 후보는 "지역간의 대결구도를 강조하면 할수록 남쪽 주민들은 물론 젊은이들까지 강하게 반발, 오장홍 후보가 오히려 불리하게 될 것인 만큼 이 같은 구도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 한나라당 정서에 대해 김수광 후보는 "한나라당을 지지해온 결과 돌아온 것은 침체되고 낙후된 지역 경제뿐"이라며 "주민들이 지역 정서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병목 후보는 "이번 선거가 현 정권 실정에 대한 중간 평가적인 성격도 띠고 있어 제 1야당인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반 한나라당 정서란 없다"고 했다.

오장홍 후보는 "열린우리당이 집권당이라지만 집권 2년을 넘긴 지금까지 지역을 위해 지원해 준 게 무엇이 있나"라면서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도 지역 낙후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양당을 모두 비난했다.

'지역발전' 문제를 놓고도 세 후보의 경쟁은 뜨겁다.

경북도의회 의장 출신인 김수광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후보가 적임자"라며 "당 지도부나 관련부처 장관 등과 만나 동서 6축 고속도로 건설 등 현안 사업들의 조기완공 약속을 받아낸 만큼 이를 유권자들이 믿도록 설득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해양수산과장을 지냈던 김병목 후보는 "지역의 주력 산업인 농·축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 육성하는 한편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등을 조기 완공해 지역경제 회생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공무원교육원장 출신의 오장홍 후보는 "여·야 정당이 선거철만 되면 뭘 하겠다고 내놓는 공약은 모두 무의미한 것"이라며 "정당을 택하기보다는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야 경제를 회생시킬 수있다"고 했다.

최윤채·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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