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27일 건축공사 현장을 돌며 4천여만 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로 김모(28·포항시 연일읍), 박모(4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월 초부터 3월 말까지 7차례에 걸쳐 경주시 동방동 전모(47)씨의 여관 신축현장에서 철근·벤딩기계 등 3천600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4천900만 원 상당의 자재를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포항 모 레미콘회사에 다니다 올초 해고당하는 등 마찰을 빚은 데 앙심을 품고 전 직장이 발주한 현장만 골라 털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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