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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고속여객선 충돌 물체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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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부산을 떠나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가던 미래고속 소속 고속여객선인 코비5호(267t)가 정체불명의 물체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번 사고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경은 일단 바다표면에 있던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딪힌 것 같다는 코비5호 선장의 말에 따라 고래 또는 대형부유물이 선박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사인 미래고속도 수중에 있던 물체와 선박이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고래나 덩치가 큰 나무토막을 의심하고 있다.

고래가 이번 사고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6일 미래고속의 쾌속선 코비3호가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시속 83㎞로 항해중 배 앞에 고래를 발견, 속도를 늦췄으나 충돌했다.

충돌후 배는 수중날개와 충격흡수장치가 크게 부서졌으며 고래는 배 뒤편에 있다가 곧 사라졌다.

이 고래는 신체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는 큰 상처를 입고 며칠뒤 일본 근해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최근 고래류가 동해안에 자주 목격되는 것도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형부유물도 의심해 볼만하다.

큰 나무토막이 바다에 떠다니다 시속 80㎞로 달리는 쾌속선과 충돌할 경우 선체가 파손될 정도로 파괴력이 크기 때문이다.

쾌속선은 작은 부유물의 경우 분쇄하면서 달리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덩치가 큰 부유물은 선박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존재라는 것이 선사측의 설명이다.

일부에선 잠수함이 수중으로 부상하다 충돌했다는 다소 황당한 추측도 내놓고 있다.

미래고속 관계자는 "바다밑에 있는 물체와 부딪혔다는 승무원들의 보고를 받았다"며 "지금으로선 사고원인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경도 "사고선박을 부산항으로 예인해 부서진 선체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면 이번사고 원인에 대한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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