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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공원에 유리섬유 폐기물이 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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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모(40·경남 창원시)씨는 지난 29일 대구 두류공원을 찾았다 아름다운 경관에 잠시 기분이 좋았으나 곧 깜짝 놀랄 만한 일을 목격하고 씁쓸하게 발길을 돌려야했다.

김씨는 이날 자녀들과 함께 대구 두류공원을 찾았다. 공원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대구시민들은 천혜의 공원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경탄하며 일대를 돌아보다 두류유도관 인근 나무 아래에서 특정 폐기물로 분류된 '글라스 울(유해성 유리섬유)' 덩어리가 어린이들의 발길에 밟혀 그 가루가 날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김씨는 '이럴 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주변 풀 숲을 살펴보니 낙엽과 함께 석면, 글라스 울 등 유해성 폐기물 덩어리 몇 개가 흩어져 있었으며 일부는 잔디 위로 나뒹굴고 있었다.

그는 혼잣말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을 목격했고 기분 완전히 망쳤다'고 중얼거리며 창원으로 돌아왔지만 '이대로 넘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대구시 홈페이지인 달구벌게시판에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시에서 즉시 수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대구시는 30일 두류유도관을 상대로 원인을 알아본 결과 지난주 유도관 측이 10년 동안 지하에 쌓여있던 폐자재, 폐기물 등을 트럭에 실어 옮기다 일부 유해성 폐기물을 숲 속에 흘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류유도관 한상봉(64) 관장은 "단열재, 패널, 내장재, 보일러 등에서 나온 석면, 글라스 울 등 유해성 폐기물을 한꺼번에 처리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현장에 즉시 출동, 법적인 폐기물 처리절차에 따라 유해성 글라스 울 덩어리들을 모두 치웠다"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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