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구, 콧대 올라간다

고층·이색 빌딩 곳곳 들어서 스카이 라인 형성

대구 중심부인 중구의 '스카이 라인'이 2년 내에 크게 바뀔 전망이다.

고층 아파트와 이색적인 외형의 빌딩들이 여기저기서 준공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6년이면 대구 동쪽에서 신천을 가르는 수성교만 건너면 고층 빌딩으로 뒤덮인 대구 도심의 분위기를 한층 더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건물들은 종전의 성냥갑 모양 판상형에서 벗어나 옥상에까지 예술성을 가미한 탑상형으로 설계·시공되고 있어 머지않아 아름다운 도심 '스카이 라인'을 형성할 전망이다.

중구 삼덕2가 3의 4번지 등 32필지 대지 2천178평, 연건평 1만7천253평에 지상 10층짜리 쌍둥이빌딩 아이트윈타워가 들어선다.

이수건설은 현재의 단독주택과 저층 상업용 건물들을 철거하고 비슷한 모양의 빌딩 2개를 붙여 2007년 7월쯤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계산동 2가 128번지 옛 고려예식장 터에는 지상 28층과 26층짜리 2개 동의 주상복합 '미소시티'가 2007년 9월까지 들어설 예정으로 시공 중에 있다.

지상 26·33·43층 높이의 주상복합 센트로팰리스도 대봉동 60의 10번지 일대 옛 대구상고 터에 2007년 3월 준공 예정으로 건설 중이다.

현재까지 건축 허가된 것으로는 대구 최고층. 20층짜리 오피스텔 1개도 붙어 있다.

남산동 657의 1번지에는 2003년 건축 허가된 31층 높이의 주상복합 허브스카이가 시공 중이고, 670번지에도 31층 높이의 주상복합 삼정그린코아 3개 동이 2006년 준공 목표로 시공 중에 있다.

이 밖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달 중구 남산동 2937의 1번지에 20~24층짜리 아파트 남산 그린타운 8개 동을 준공했고, 건너편 대신동에는 18~31층 높이의 모아드림 아파트 7개 동이 내년 10월 준공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는 1990년 준공된 덕산동 110번지 삼성생명으로 25층에 그치고 있다.

그 다음이 2001년 준공된 문화동 밀리오레(23층), 1993년 준공된 삼덕동 진석타워(20층), 2001년 준공된 남산동 알리안츠 타워(20층), 1993년 건축허가가 났지만 현재까지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동인동 현대생명(20층) 등이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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