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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신고건수 '0'…폭력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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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은 지난달 31일 3개월 간에 걸쳐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 단속'을 끝냈지만 13일 현재까지 새로 신고된 건수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달서경찰서에 지난 12일 밤 10시쯤 달서구 ㄷ아파트 입구에서 안모(18)군이 김모(18)군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해 학교 폭력조직 여부를 조사하고 있을 뿐, 나머지 7개 관할서에 신고접수는 뚝 끊긴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이번 단속은 경찰의 다양한 홍보로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했고 이제부터는 경찰의 '검거나 처벌'이 아닌 주민·관계자들의 '예방과 선도'를 중심으로 폭력예방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모두 36건의 '피해신고'로 구속된 학생은 16명, 50건의 자진신고 중 입건된 사례는 없었다. 남부경찰서는 8개 관할서 중 피해인원이 3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자진신고 건수는 '0'이었다.

경찰은 지난 3월 '일진회'라는 학교폭력조직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대적 단속에 나서 대구경찰청은 신고접수된 86건 중 학생 329명이 가입한 46개 불량서클을 해체했고, 경북경찰청은 1천363명의 청소년이 가입한 불량서클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관계자 등은 교내 폭력서클이 경찰의 실적 홍보와는 달리 주춤해 있을 뿐,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내 폭력이 완전히 뿌리뽑힌 것은 아닌 만큼 조만간 전국적으로 또다시 일제 단속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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