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이번 주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는 22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LA에인절스를 상대로 8승에 도전한다.
LA에인절스의 선발은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하고 있는 바톨로 콜론(32). 이에 따라 이들의 경기는 '투심패스트볼과 포심패스트볼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7승1패, 방어율 5.15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콜론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포심패스트볼을 앞세워 올시즌에도 8승4패 방어율 2.90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콜론은 지난해 방어율은 5.01로 높았지만 18승(12패)을 거둔 정상급 투수로 박찬호로서는 다소 벅찬 상대를 만난 셈이 됐다.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9안타 6실점한 김병현은 다시 한 번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상대는 캔자스 로열스로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이다.
로열스의 선발은 올시즌 2승2패 방어율 2.56을 기록하고 있는 D.J 카라스코(28). 중부지구 최하위팀이지만 김병현으로서는 19일의 부진이 최고의 부담이다.
게다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선발 투수 숀 차콘의 복귀가 7월초로 내정됨에따라 선발 잔류를 위한 투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태여서 김병현으로서는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야하는 부담까지 안게 됐다.
차콘이 7월7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복귀할 계획이어서 그 이전에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 한 7월7일이면 현재 5명 가운데 한명은 반드시 자리를 비워야 한다.
한때 트레이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왼손 투수 조 케네디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다시 선발로 등판하며 또 다른 선발 투수 제프 프란시스는 김병현보다 하루 늦은 26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역시 선발로 나설 계획이엇 김병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25일 선발 등판에서 다른 경쟁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보여주는 게 급선무다.
(알링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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