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타법'의 창시자양준혁(36. 삼성)이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양준혁은 22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5프로야구 현대전에서 3번 타자로 출장, 0-5 로 뒤진 6회 1사 1,3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캘러웨이의 4구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로써 개인 통산 1천771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은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장종훈( 37. 한화)이 보유중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현대가 5-3으로 이겨 하루만에 4위에 복귀했다.
7,8위가 맞붙은 잠실구장에서는 기아가 LG를 5-3으로 꺾고 18일만에 꼴찌에서탈출했다. 반면 LG는 지난 4월6일이후 77일만에 최하위로 처졌다. 대전에서는 이도형의 만루홈런을 앞세운 한화가 롯데의 막판 추격을 8-6으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올시즌 프로야구는 이날 현재 총 201만5천115명의 관중이 입장, 261경기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대구(현대 5-3 삼성) 김재박 감독의 '번트야구'속에 현대가 용병투수 대결에서 판정승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⅓이닝을 5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반면 삼성 선발 해크먼은 5이닝동안 6안타로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현대는 3회 1사 2루에서 정수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고 4회에는 1사 1,3루에서 채종국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보탠 뒤 5회 2사 3루에서 폭투때 전준호가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송지만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6회말 통산 최다안타 타이를 기록한 양준혁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 점을 만회했고 8회에도 1점을 보탰지만 현대 마무리 조용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잠실(기아 5-3 LG) 강철민이 80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가운데 기아도 되살아났다. 기아는 1회 무사 1,3루에서 홍세완이 희생플라이, 마해영은 좌전안타를 날려 2- 0으로 앞섰다. 2회에는 이용규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기아는 4회초 우월 2루타를 친김상훈이 패스트볼로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 박용택의 2루타 등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기아는 5회 볼넷으로 출루한 홍세완이 폭투와 후속 땅볼로 1점을 보태 5-1로 앞섰다.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LG는 6회 박용택이 솔로홈런, 8회 정의윤의 적시타로 5-3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기아 선발 강철민은 7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최근 4연패 끝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대전(한화 8-6 롯데) 한화가 이도형의 만루포를 앞세워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3회 틸슨 브리또와 신경현의 연속안타로 무사 1,2 루를 만든 뒤 백재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수연과 제이 데이비스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김태균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든 뒤 이도형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무사 1,2루의 찬스를 삼중살로 무산시켰던 롯데는 7회 펠로우가 솔로홈런을날린 뒤 8회 신명철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고 9회에도 박연수가 2점홈런을 터뜨렸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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