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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70s', 밝아지고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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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드라마 '패션 70s'(극본 정성희, 연출 이재규)가 밝아지고 빨라진다.

이재규 PD는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오픈세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드라마의 화면 색상이 어둡고 스토리가 지루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다음 주 방송분부터 색상이 밝은 톤으로 바뀐다. 사건 진행 속도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패션 70s'는 MBC 히트 드라마 '다모'의 이PD가 연출한 만큼 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에 HD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제작진은 지금까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주력했다. 드라마가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인 만큼 파스텔톤으로 화면을 꾸민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PD는 "시골 섬에 살던 이요원이 서울로 올라오게 되는 시점부터 화면이 본격적으로 화사해지고 샤프해질 것이다"라면서 "지금까지처럼 가라앉은 느낌을 주는 화면이 국내외적으로 추세이기는 하지만 시청자의 요구에 맞추려고 화면톤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BS '파리의 연인', '피아노' 등을 촬영했던 이영철 카메라감독도 "'패션 70s'에서는 기본적으로 화려하지 않고 거친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음 주부터는 색상이 화사하면서도 선은 살아 있는 영상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감독은 '때려'에서는 슈퍼슬로우 카메라 영상, '피아노'에서는 이지릭(카메라고정시스템)을 통한 박진감 넘치는 영상, '파리의 연인'에서는 화려한 영상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이 드라마는 편집 호흡이 길어 스토리 전개가 늦다는 느낌을 줬다.

이에 대해 이PD는 "에피소드의 양을 늘리고 뒷부분에 소개될 이야기를 앞으로 당겨서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PD는 "100% 독특하게 진행할 수는 없다. 하지만 행간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여지를 남기는 나름대로 독특한 시도를 하고 있다. 캐릭터들이 뻔한 감정을 표현하지 않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요원, 주진모, 김민정, 천정명 주연의 '패션 70s'는 70년대 패션계의 최고 디자이너 2명을 둘러싼 사랑과 삶을 다루고 있다. 20% 초반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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