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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선거 겨냥' 공직자 잇따라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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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겨냥해 공직자들이 잇따라 사퇴하거나 출마의사를 밝히며 주변 관리에 나서고 있어 조기 선거 바람, 공직기강 해이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김천시 박보생(54) 행정지원국장은 22일 김천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했고 고령군 박지수(59) 기획관리실장도 23일 퇴임식을 갖고 고령군수 출마의사를 밝혔다.

경북도의회 남성대(57) 사무처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는 연말이나 내년 1월쯤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3일 말했다.

구미시장에 뜻을 두고 얼굴을 알리고 있는 정부 부패방지위원회 남유진(53) 홍보협력국장과 구미시시설관리공단 이종명(60) 이사장도 조기 공직사퇴 입장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의 실·국장급 이상 간부나 도내 시·군 부단체장 중 상당수도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향을 비치며 사퇴여부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승호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은 포항시장, 황진홍 환경산림수산국장은 경주시장, 임광원 농정국장은 울진군수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고, 박 원장과 황 국장은 각각 포항과 경주로 집을 옮겨 출퇴근하고 있다. 황성길 정무부지사와 최윤섭 기획관리실장은 상주시장과 경주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이 밖에 김대성 상주 부시장(포항시장), 오정석 경주 부시장(의성군수), 한상한 영덕 부군수(군위군수), 권오성 경북도의회 총무담당관(고령군수), 김이찬 도의회 전문위원(의성군수), 이희지 새마을봉사과장(영양군수) 등도 출마 여부를 고려 중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공직사회는 "일부는 자리를 유지하면서 '몸과 마음은 콩밭'에 가 있어 공직기강이 해이해지는 부작용과 함께 벌써 각종 행사에 얼굴 알리기에 나서 선거 조기과열을 부추긴다"고 비판하고 있다.

박종국·김해용·이창희·강병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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