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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자녀 학원 안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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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학원 수강생 감소세로 반전

오랜 경기불황으로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않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올해 초·중·고교 학원 수강생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유명 고액 보습학원이 밀집해 있는 대치동 등 강남구의 학원 수강 학생수는 1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학원업계에도 '부익부 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서울 시내 학원에서 강좌를 수강한 초·중·고교생 수는 69만8천518명으로 작년동기의 73만8천432명에 비해 5.41% 감소했다.

작년에는 전년의 53만2천993명보다 38.5% 급증했으며 2003년에는 3.62% 줄어든 바 있다.

보습과 어학, 예능 등 각종 학원에 다닌 초등학생은 31만1천514명으로 작년(33만1천384명)보다 6.00% 줄었고 중·고생은 40만7천48명에서 38만7천4명으로 4.92% 감소했다.

서울시내 전체 초등학생 대비 초등학생 학원 수강생 비율도 45%에서 43%로, 전체 중·고생 대비 학원에 다니는 중·고생 비율도 56%에서 52%로 각각 줄었다.

이는 최근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향후 경기 전망도 불투명해지자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 가정이 학원비 등 자녀의 사교육비 지출을 줄였거나 자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학원에 다닌 초·중·고교생수는 지역간 차이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일부 부모들이 사교육비를 줄이거나 아끼기 위해 자녀를 학원에 보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가정의 사교육지출 비용을 줄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력신장 방안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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