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요 사찰들이 여름수련대회를 앞두고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한 가운데 대중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사찰의 올 여름 수련대회는 특히 수행 프로그램의 대중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행체험을 강화하거나 청소년 교육을 보강하는 등 맞춤식 수련법회도 눈에 띈다.
'참된 자아를 찾아서'란 테마로 지역 불자들에게 여름 수련의 장을 제공하는 팔공산 동화사는 7월 16~17일(고교생), 18~19일(중학생), 28~31일(일반·대학생), 8월 4~8일(일반·대학생)의 일정으로 수련법회를 가진다.
중·고등부의 경우 사찰예절 교육과 발원문 쓰기, 108염주 만들기, 반야심경 사경, 참선 체험에 이어 불교 문화재 바로 알기와 밤하늘 별 관찰 등의 시간도 가진다.
대학생과 일반인은 묵언과 발우공양, 좌선과 108배, 참선과 예불, 운력과 다도, 스님과의 대화 등 보다 차원 높은 사찰체험을 하게 된다.
'깨어있는 휴식'을 주제로 예년에 비해 수행체험을 강화한 합천 해인사는 여름 수련법회 참가 희망자를 위한 엄격한 수련청규를 홈페이지에 사전 공지했다.
7월 4일부터 한 달간 참선, 염불, 주력수행 등 섹션 수련법회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이어진다.
특히 주력수행에 한해서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필수적으로 외워야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8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초등부 학생 수련법회가, 8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기초수행수련법회가 열린다.
선무도의 본산임을 자처하는 경주 골굴사는 7, 8월 두 달간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선무도 화랑 수련회를 연다.
참선과 명상, 선체조,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 국궁 등의 수련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추구한다.
골굴사 주지 적운 스님은 "선무도는 결국 몸과 마음과 호흡의 조화를 통해 진정한 자유와 참된 평화에 이르는 불교의 전통 수련법"이라며 "청소년들이 함월산 기슭 산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와 화합하고 절제할 줄 아는 삶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천 직지사도 7월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조석예불과 발우공양, 참선, 특강, 요가, 다도, 암자산행 등을 내용으로 한 어린이와 중고생 및 일반인 여름산사체험을 시행한다.
영천 은해사는 7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초·중·고·대학생과 일반인 대상 여름산사수련회를, 영남불교대학 관음사는 7월 23일부터 1박2일간 중등부 하계수련회를 개최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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