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텍사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지난달 29일 느닷없이 터진 케니 로저스(40)의 TV 카메라 맨 폭행 사건으로 당분간 크리스 영과 함께 팀을이끌어야 할 쌍두마차가 된 것.
사진기자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로저스의 징계 여부는 빨라야 2일에나 결정될 전망이지만 분위기가 징계 불가피 쪽으로 흐르고 있어 로저스는 당분간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수선한 가운데 영은 1일 지구 라이벌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따내 박찬호가 베테랑의 솜씨를 보여줘야할 부담을 지게됐다.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호투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박찬호로서는 위기이자 기회로 다시 한 번 안정된 피칭을 할 경우 입지를 굳힐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더욱 혹독한 질책을 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호는 생애 통산 시애틀전에서 4승2패(방어율 2.44)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세이프코필드에서는 3승1패(방어율 1.36)의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시애틀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의 부진에다 간판타자 스즈키 이치로도 타율 0.294의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박찬호에게 통산 13타수 8안타(타율 0.615)를 때려낸 댄 윌슨은 무릎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출전이 불가능해 여러면에서 박찬호의 승리가 점쳐진다.
(알링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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