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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삼풍 첫 생존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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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감동적" 휴일 환호.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후 11일째 되던 1995년 7월 9일 첫 생존자 구조를 두고 한 일간지는 이렇게 표현했다. 사고 당시 백화점 지하 1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최명석(당시 20세)씨는 230여 시간을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살아남았다. 최씨는 고인 물로 갈증을 달래고 종이상자를 뜯어먹으며 허기를 해결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 주위에 있던 2명의 여직원은 차오르는 물에 익사했다. 절망의 상황. 시간이 갈수록 희미해지는 구조 희망, 최씨의 유일한 선택은 잠이었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구조작업 소리 듣기를 계속하다 이날 새벽 6시20분쯤 마침내 구조대와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2시간여 만에 최씨는 다시 햇빛을 느꼈다. '기적'이었고 '인간승리'였다.

비극의 현장 삼풍백화점 터에 지금은 50~90평대의 고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그날의 참사는 이제 일부만이 기억하는 역사가 돼버렸다.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안전의식은 결코 높아지지 않았다"는 최씨의 증언, 우리의 망각에 501명의 희생도 빛이 바래고 있다.

▲1856년 이탈리아 물리학자 아보가드로 사망 ▲1908년 미국 사진작가 마이너 화이트 출생 ▲2002년 아프리카연합(AU) 공식 출범.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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