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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 방문 印총리 맞아 '극진한'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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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참석 '이례적' 공식만찬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어느 나라 정상보다 더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저녁 9시쯤이면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만찬 자리를 꺼리는 부시 대통령은 18일 싱 총리를 위해 이례적으로 국빈급 공식 만찬을 마련했다.

지난 5년 재임기간에 부시 대통령은 멕시코(2001년 9월), 폴란드(2002년 7월), 필리핀(2003년 5월), 케냐(2003년 10월) 정상과만 단 네 차례 이런 만찬을 가졌을 뿐이다. 지난해 재선 이후로는 싱 총리가 첫 번째 만찬 초대자이다.

백악관은 싱 총리 부부를 위해 만찬 메뉴로 인도산 바스마티 쌀과 연꽃 모양 초콜릿을 준비하는 등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다. 이 자리에서 턱시도를 차려입은 부시 대통령은 전세계 테러리즘의 척결을 비롯해 "양국 공동 관심사로 묶인 두 나라"를 위해 건배하자고 제안했다.

싱 총리는 또 19일 상·하원 합동회의에 초청돼 연설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만 부여되는 명예이다. 부시 대통령의 5년 재임기간에 이런 명예를 얻은 외국 정상은 싱 총리를 포함해 단 8명뿐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싱 총리 부부를 위한 오찬에서 "두 나라의 관계가 지금보다 더 강력했던 적은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 환영 메시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라이스 장관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인도의 성장을 환영하며, 인도를 국제적인 파트너로서 크게 존중하고 있다는 점을 오늘 부시 대통령이 총리에게 말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의 이런 환대는 최근 아시아에서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과 인도가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외교 분석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한편 싱 총리는 부시 행정부의 뜨거운 환대에 고무돼 이런 감정이 상호적이라고 화답했다.

싱 총리는 "이러한 새로운 양국 관계는 단순히 외교적 절차 이상"이라며 "이 관계가 미래 세대에도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며 믿는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 18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인도 관계가 전세계의 안정과 민주주의, 번영, 평화를 증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은 이 공동 성명에서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민수용 핵에너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서명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싱 총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 문제와 관련해 부시 대통령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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