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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西部 60년래 최대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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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선 물난리 피해 확산

스페인 중부지방에서 17일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11명이 숨지고 프랑스 지역 수은주가 30℃ 이상 치솟는 등 등 유럽 서부지역이 극심한 가뭄과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현재 가뭄 상황을 기록하기 시작한 1940년대 이래 최대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프랑스 서부지역 수위(水位)는 1976년 큰 가뭄 이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건조 상황은 현재 북아프리카에서 프랑스 수도 파리까지 확산돼 곡식이 타들어가고 강물이 말랐으며 목초지가 먼지더미로 변해 수십억 유로 상당의 피해가 났다.

가뭄 대책 논의차 서부 지역을 방문 중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가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을 관리들에게 당부하는 한편으로 모든 국민이 물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보건부도 지난 주말 기온이 30℃ 이상 치솟자 노약자 보호를 위한 기금 2천600만 유로(약 310억원)를 풀었다. 프랑스는 2003년 여름 연일 4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며 노약자를 비롯한 1만5천명이 사망하자 여름철 폭서 대비 계획을 수립했다.

스페인 중부지방에서는 17일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을 끄던 소방관 11명이 불길에 갇혀 사망했으며, 프랑스 중부 모니오트주에서도 이날 소방서 자원봉사자 3명이 역시 진화 작업 중 목숨을 잃었다.

이번 가뭄은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 북아프리카 지역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줘 해당 지역 농민들은 정부의 긴급 구호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번 가뭄으로 EU 지역 농산물 수확이 10%(2천80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조만간 비가 오지 않으면 상황이 한층 악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포르투갈 농민단체는 이번 가뭄으로 포르투갈에서만 모두 10억 유로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알제리 농민 250만명이 금년 가뭄으로 위험에 처해 있으며, 모로코의 곡물수확량은 360만t으로 5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영국 남동부 지역에도 최근 30년만에 최악의 한해(旱害)가 찾아와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나 독일과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중동부 유럽은 물난리를 겪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9일 전했다.

(파리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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