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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 행정인가?' '단순 견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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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이달부터 다음달초까지 달성군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에게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또다시 외국여행을 보내는 것을 놓고 말이 많다.

달성군 서재리, 달서구 용산동, 서구 상리동 등 매립장 영향지역 주민 90명은 19일, 28일, 8월 4일 세차례로 나눠 4박5일 일정으로 홍콩, 대만의 쓰레기 매립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일부 주민지원협의회 동대표, 이·통장 등 소수의 지역 유지들을 대상으로 관광성 외유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주민은 "시가 매립장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주민 반발이 수그러든 틈을 타 지역 유지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만든 행사"라면서 "주민들에게 돌아갈 1억 원 가까운 돈을 선심관광에 쓰는게 말이 되느냐"며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대상자를 어떤 방식으로 골랐는지 의문스럽고, 아예 이 사실을 잘모르는 주민들이 대부분"이라며 "시민 세금으로 주민들간 위화감만 조성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주민지원협의회 위원 12명이 몰래 유럽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 쓰레기 반입금지 등의 매립장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시는 매립장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는 시점에서 이 같은 일이 생겼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년여동안 매립장 사태를 겪으면서 주민 화합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따라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대상자는 주민지원협의회 동대표, 이·통장 등에게 의뢰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선진지 견학에 든 예산 9천만 원은 일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조성되는 주민지원기금중 일부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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