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다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징크스에 울었다.
박찬호는 25일(한국시간)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6실점, 패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통산 8승5패에 5.33이던 방어율은 5.66으로 올라갔다.
박찬호는 1-5로 뒤진 4회 1사 1,3루에서 교체됐으며 구원투수 존 와스딘은 희생플라이를 맞고 박찬호가 남긴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투구수 85개에 스트라이크가 51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92마일). 탈삼진 3개를 잡았으나 볼넷 2개를 내주었다.
텍사스는 3-8로 패하며 최근 5연패. 박찬호는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승리 이후 4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박찬호는 '천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LA 다저스 시절이던 98년 6월10일 승리투수가 된 이후 7년여에 걸쳐 12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8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안았다.
박찬호는 4회까지 매회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했고 2회를 제외한 매회 실점을 하는 등 전날까지 4연패의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바비 크로스비에게 우월2루타, 스콧 해트버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2실점.
1-2로 따라붙은 3회에는 선두 마크 코세이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해트버그에게 적시타를 맞아 1-3으로 뒤졌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가마솥 더위 속에 사력을 다 하던 박찬호는 결국 4회에 승부의 고삐를 놓쳤다.
선두 댄 존슨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닉 스위셔를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9번 애덤 멜휴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 엘리스, 코세이, 크로스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 고개를 떨궜다.
4회에 허용한 4안타는 강하게 맞기도 했지만 절묘하게 수비수 사이를 꿰뚫어 박찬호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었다.
텍사스는 1-7로 뒤진 6회 개리 매튜스 주니어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따라 붙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6일 텍사스 타선을 8회1사까지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완봉승을 거둔 오클랜드 선발 리치 하든은 5⅓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시즌 8승째(4패)를 거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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