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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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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북 동해안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포항시 남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회사원 이모(52·포항시 연일읍)씨가 처남과 함께 포항의 모 횟집에서 점심식사로 회를 먹고 일주일쯤 뒤 갑자기 팔이 저리고 설사가 나 병원을 찾았다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지정병원인 포항 선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가족들은 "회를 먹은 뒤 계속 몸 상태가 좋지 않다가 지난 4일 회사에서 근무중 쓰러져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다"면서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팔 마비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이 씨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보건소에 신고했으나 보건 당국은 20일이 지나도록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신중을 기해야 했고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알리지 않았다"면서 "현재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포항지역 횟집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주로 7~9월에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는 법정전염병으로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설사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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