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북핵 6자회담 개막 나흘째인 29일 북미양국은 네번째 양자접촉을 갖고 이견 좁히기에 들어갔다.
김계관(金桂冠)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각각 수석대표로 한 북미 양측 대표단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9시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양자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 대표단은 오전 7시50분(현지시간) 숙소인 국제구락부(세인트 레지스호텔)에서 댜오위타이로 향했다.
힐 차관보는 댜오위타이로 떠나기에 앞서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과 여러 양자 접촉을 할 것이다. 어제 북한과 만나면서 북한이 어떤 비핵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가를 알게 됐고, 북한도 우리의 비핵화 아이디어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서로 관점(view)을 나눴지만 컨센서스를 이루지는 못했으며 회담을 진행시키기 위해 계속 대화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양측은 그간 세 번째 양자협의를 통해 일부 사안에는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농축우라늄(EU) 문제, 핵포기 조건과 관계정상화 등 2,3가지 핵심쟁점을 놓고 조율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포기 조건과 관련, 양국은 그 대가와 폐기 시간표를 놓고 의견이 맞서 있으며, 농축우라늄(EU) 핵프로그램 보유 문제와 관련해 미측은 '있는 거 다 안다. 스스로 밝히라'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진짜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양측은 이날 네 번째 양자 협의에서 이견 좁히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북미 양자 협의 후 한미 양자 협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석대표 회의는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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