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프레레 "경험 부족이다. 지켜봐달라"

"대표팀 경험이 적은 국내파 선수들에게해외파 선수들에게 바란 것처럼 기대할 수는 없다." 4일 북한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본프레레 한국대표팀 감독은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운용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답했다.

이날 본프레레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정우와 김상식을 중앙에 세웠으나김정우가 부상으로 빠진 뒤 공격수인 정경호를 투입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두현이 어제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나오지 못했고 선발 출장한 김정우 마저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이날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새로 합류한 국내파 선수들은 A매치 경험이 적었다. 백지훈을 김정우 대신 기용할 수도 있었으나 많은 변화를 주면 선수들 플레이가 살아나기 힘들 것으로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백지훈을 기용하면 경험이 적은 그의 플레이마저위축될 위험 부담이 있어 기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진에 대해 "좌우 윙백인 양상민과 박규선을 가운데로조금 옮겨 중앙을 보강하고 정경호와 이천수를 이용한 측면 공격에 중점을 두었다" 고 말했다.

본프레레호는 7일 일본전에서는 새로운 선수를 테스트하기보다는 그동안 실험한결과를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본프레레 감독은 "그동안 기용했던 신진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한 뒤 계속 기용할 것인지 결정하겠다"며 "부담이 많은 일본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본연의 플레이를 펼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실험에 대해 "좀 더 지켜봐주면 어떠한 변화가 생길 지 알 수 있을 것이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절대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독일월드컵에서는 11명의 주전을 뒷받침할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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