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도 25일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2일(한국시간) 김병현이 25일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서재응과 맞붙어 6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D.J 홀턴으로 예고됐다.
이로써 김병현은 지난 4월30일과 20일에 이어 올 시즌 세번째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28.뉴욕 메츠)과 같은 날 선발 등판을 하게 됐다.
특히 25일은 선발 3인방의 동시 출격뿐 아니라 광주일고 선후배 최희섭(28·LA 다저스)과 김병현의 투타 맞대결까지 예상돼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게 됐다.
최희섭이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는데다 김병현이 왼손 타자에 약한 사이드암 스타일의 투수이기 때문이다.
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은 지난 7월5일 김병현이 선발로 등판한 콜로라도전에서 최희섭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킨 적 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을 회복한 최희섭은 지난주 17일부터 21일까지 5경기에서 10타수 6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번 만큼은 트레이시 감독도 최희섭을 외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과 최희섭은 정규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으나 2003년 3월30일 애리조나와 시카고 컵스의 시범 경기에서 맞붙어 2타석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김병현의 25일 선발 등판이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여 다시 한번 호투가 절박한 김병현의 입지를 말해주고 있다.
콜로라도 지역신문 '덴버 포스트'는 22일 "김병현이 20일 등판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진에서 밀려나지 않았다"며 25일 선발 등판 소식을 전했다.
김병현은 2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⅔이닝 동안 5안타에 볼넷 5개를 내주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콜로라도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 경기가 끝난 뒤 "김병현은 자신이 가진 구질을 전혀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했으며 경기가 거듭되도 나아지질 않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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