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트남전 외교문서 7천400쪽 공개

미국이 파월 한국군에게 지급한 수당은 타국에 비해 너무 적어 파월 대가로는 최소한이었다는 평가가 공개됐다. 외교통상부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1965∼1973년 월남전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미국이 브라운 각서 9항에 따라 주월 한국군에 지급한 해외수당은 1969년 말 현재 1억3천만 달러 가까이 지급됐지만 "타국에 비해 지나치게 염가로 파월대가로는 최소한이며 필수적이었다"는 평가도 들어있다.

이 수당은 1970년 2월 미 상원 사이밍턴 청문회에서 '용병'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추후 국내에서는 수당 일부의 경제개발비 전용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 청문회에서는 또 주월 미군의 1인당 비용은 1만3천 달러인 반면 파월 한국군은 5천 달러이며 필리핀 비전투원은 7천 달러 수준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파병효과와 관련,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군사원조 증가분이 10억 달러, 미국의 한국군 파월 경비 10억 달러, 베트남 특수 10억 달러, 기술이전 및 수출진흥지원 20억 달러 등 총 50억 달러의 외화수입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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