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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획정리 효자초교 재건축 불투명 아파트 입주민자녀 학교배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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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효자동 효자구획정리지구에 SK건설이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획정리지구 내에 있는 초등학교 재건축이 불투명해 향후 아파트 입주민 자녀들의 학교 배정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SK건설은 지난해 효자구획정리지구에 SK-뷰 1차(1천181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이달 초쯤 2차 364가구에 대한 분양에 들어가는 등 오는 2007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구획정리지구내에 있는 효자초등학교(7학급)의 재건축 비용을 둘러싸고 조합 측과 포항교육청이 소송을 벌이고 있어 아파트 준공 예정인 2007년 하반기까지 재건축이 불투명한 상태다. 포항교육청은 지난 1995년 10월 구획정리조합 측이 구획정리지구내에 있던 효자초교의 대체부지를 확보하고 교사 및 부속건물에 대해 원상회복해 주는 조건으로 사업시행에 동의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조합 측은 효자초교의 재건축비용에 대해서는 2개 감정기관에서 감정한 금액인 5억6천여만 원으로 보상하겠다고 포항교육청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포항교육청은 학교건물을 재건축하는데 53억 원이 소요되는데 고작 5억6천여만 원만 보상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초 교사 및 부속건물에 대한 원상회복 약속대로 조합에서 부담해야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조합 측은 학교 재건축 비용을 조합 측에 모두 떠넘기는 것은 행정권의 남용이라며 지난 6월 말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이 때문에 대단위 아파트건설에 따라 효자초교를 34학급 규모로 재건축할 것을 계획했던 포항교육청은 조합과의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예산편성 및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파트 준공 전까지 학교 재건축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입주민 자녀들은 인근 연일읍에 위치한 형산초등학교로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철강공단을 드나드는 대형 화물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통해 먼 거리를 통학하게 돼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포항교육청 관계자는 "효자초등의 재건축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SK-뷰 2차 입주민들의 자녀들은 인근 연일읍에 위치한 형산초등학교에 배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조만간 포항시와 SK건설 측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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