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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료도 웰빙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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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물성·맞춤형 사료 생산

"사료의 질에 따라 쇠고기 육질과 우유의 품질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소의 웰빙이 곧 사람의 웰빙으로 연결된다고 봐야 합니다."

소 사육 농가들 사이에 순식물성 사료공급을 통한 육질 개선 및 유질 향상 운동이 한창이다.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발병하지 않았지만 '신이 내린 저주'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축산농과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하는 광우병은 채식을 해야하는 소에게 자신의 장기나 마찬가지인 짐승의 내장 등 동물성 사료를 먹인 탓에 발병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게다가 동물성 사료를 먹인 소는 고기 등 품질도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 정설이다.

이같은 지적과 소웰빙 바람을 타고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조합장 손광익)이 지난 5월 경주시 강동면에 건립한 TMR(Total Mixed Ration·완전배합사료) 공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곳에서는 내장이나 우골분 등 동물성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초, 옥수수, 목화씨, 사탕무, 당근, 사과, 밀감 등으로 사료를 만들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초기 월 300t 가량이던 판매량이 가동 3개월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특정 성분이나 소재를 첨가하거나 빼는 등 소의 입맛을 최대한 고려한 농가 맞춤형 사료도 생산하는데 인건비와 노동시간 등을 줄일수 있어 인기가 특히 높다. 조합의 이경무 대리는 "소의 체질이 개선되고 품종개량 효과도 크다. 웰빙형 사료를 주문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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