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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납치당한 DJ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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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처럼 납치당하는 줄 알았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신작 '다케시의 것'(TAKESHIS)을 '깜짝'상영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이 영화의 상영 소식을 숨기려는 영화제측의 보안을 설명하며 "김대중 상태"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깜짝'상영작으로 발표되기 하루 전에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섬에 도착했다. 차를 타고 호텔까지 가는 데 영화제측이 '차밖으로 얼굴도 내밀지 말라'고 말해 김대중처럼 납치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 등과 함께 경쟁부문에 초청된 '다케시의 것'은 인기인 비트 다케시가 편의점 직원 기타노 다케시와 만난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비트 다케시는 기타노 다케시가 연기자로 활동할때 사용하는 예명으로 이번 영화에서 그는 두 이름을 모두 사용해 1인2역을 맡기도 했다.

기타노 다케시는 베니스 현지에서 스포츠 호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관객들 모두를 혼란시키는 영화다. 베니스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마침 배용준의 일본 입국과 같은 날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배용준이 미소의 귀공자면 나는 벌레의 귀공자다. 배용준을 만나러 온 김에 나를 만난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스포츠 호치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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