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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망 농가소득에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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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때 낙과 피해 30% 줄어

결실기 과수피해 방지를 위해 추진한 농촌지역의 방조·방풍망 설치사업이 농가수익 증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가 2003년 시범 실시한 과수 방풍망 설치 지원사업이 제14호 태풍 '나비' 내습 때 과수 낙과(落果) 피해를 최대 30%가량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포항 기계면과 죽장면, 신광면 등 86농가, 20km에 걸쳐 설치된 방풍망은 과수원 주변에 5m 높이로 설치돼 있는데 태풍이 그물망을 빠져나가면서 바람이 분산되고 풍속도 줄어들어 낙과가 크게 줄었다는 것. 실제로 포항 기계면 성계리 일대 방풍망 설치 과수원의 경우 일반 과수원에 비해 뿌리째 뽑힌 나무나 낙과가 거의 없었다.

방풍망 설치를 신청한 손동석(54·포항 죽장면) 씨는 "방풍망을 설치한 기북과 죽장면 등지의 과수농가들은 이번 태풍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예상치 못한 피해 방지를 위해 과수원 7천 평에 방풍망을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영주시도 지난해와 올해 10억7천840만 원을 들여 43개 농가 과수원에 설치한 방풍망(4천951m)으로 돌풍이나 태풍 피해를 줄인 것은 물론 유해조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2010년까지 20억2천500만 원을 들여 과수원 60ha에 방풍·방조망을 설치키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사진-방조·방풍망 설치가 태풍이나 유해조수로부터 과수원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포항시 기계면 과수농가에 설치된 방풍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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