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승우-강혜정 커플 겹경사

조승우-강혜정 커플이 각종 상을 잇따라 나란히 휩쓸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월간지 프리미어가 선정한 '2005 프리미어 라이징 스타(2005 Premiere Rising Star)'의 남녀 배우 부문 수상자로 결정된 두 사람은 각각 '말아톤'과 '연애의 목적'으로 제6회 부산영평상 남녀 주연상도 나란히 차지했다.

이들은 또한 영화 주간지 '무비위크'가 선정한 문화 각 부문 '창조적 50인' 중 영화부문 남녀 배우로 선정됐다. 한해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인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이에 따라 두 사람에게는 인터뷰 요청과 시상식 참석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월7일, 8일에는 부산에서 시상식이 잇따라 열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둘은 현재 전북 고창에서 멜로영화 '도마뱀'(감독 강지은, 제작 영화사아침·씨네월드)의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어 둘이 함께 스케줄을 뺄 경우 영화 촬영이 중단된다.

이 때문에 '도마뱀'의 제작사인 영화사아침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고심 중이다. 창립작품을 준비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거의 지방 로케이션이라 촬영이 하루라도 지연되면 그만큼 제작 비용이 상승하는 것. 두 주연 배우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외부 요청을 다 받아들일 경우 이런저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까닭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사아침의 정승혜 대표는 "오히려 본인들이 촬영장을 비우는 것을 미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함께 고민하고 있다. 경사가 겹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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