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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공 사장 인선 민간 주택업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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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전문 경영인을"

"이번에는 전문 경영인을…."

대구도시개발공사 후임 사장 인선을 두고 도개공 내부뿐 아니라 민간 주택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임 사장이 편법 분양에 따른 책임을 지고 불명예 사임을 한 데다 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몇 년 새 급상승하면서 공공 택지와 아파트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도개공 역할론'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3, 4일 중으로 신임 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 공고를 낸 뒤 후임 사장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개공 사장에 대한 외부의 목소리는 '부동산과 금융에 정통한' 전문가 영입이다. 지역 주택업체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대규모 택지 공급과 강북 뉴타운 개발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지방의 경우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손을 놓고 있다"며 "지역 업체 활성화와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도개공이 주도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수성구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연호동 지역 등에 대한 과감한 택지 개발과 구 도심지에 대한 재개발이 이뤄져야 하지만 그동안 도개공의 역할은 시 외곽 지역 택지 공급에만 쏠려 있은 탓이다.

모 건설사 대표는 "토지 수용권을 가진 도공이 수성구 지역 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택지를 공급한다면 수성구 분양가가 지금보다 20% 이상은 내려갈 수 있고 지역 업체들도 하도급을 통해 활로를 찾을 수 있다"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장 선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부 직원들의 주장도 비슷하다. 지난 1988년 공사 창립 이후 지금까지 도개공을 거쳐 간 전임 사장은 7명으로 모두가 전직 시 간부 출신. 한 간부는 "정부 산하의 주공이나 토공은 물론 직원 한두 명을 거느린 시행사들도 요즘은 아파트 분양 사업을 하면서 금융권과 연계한 PF(Project Financing)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지만 도개공만은 예전 사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공기업 출신이거나 민간 출신이라도 우선적으로 전문성을 가진 분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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