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예송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박중식 씨의 13번째 개인전의 주제는 자연이다.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작업실에서 박씨가 담아낸 작품 20여 점 속에서는 자연의 사계(四季)가 펼쳐진다. 일상적인 이미지들이지만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풍경들이다. 눈 덮인 정선의 시골, 늦봄의 기운을 잔뜩 머금은 함양의 정자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한다.
박씨의 작품은 성상(聖象)으로까지 나아간다. 하나의 절대적 존재인 자연을 표현하다가 한계에 다다를 때마다 박씨가 기댄 곳은 바로 성서의 세계였다. 그렇다고 자연과 종교가 완전 분리된 세계는 아니다. '나의 주님' 시리즈 등 박씨의 성화 속에는 고목이나 연꽃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공존한다. 박씨는 "이제는 자연과 성화를 접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노라고 했다. 053)426-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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