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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용 부담금 인상…대구 공장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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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계관리위원회가 내년부터 낙동강 물이용 부담금을 120 원에서 t당 140 원으로 올려 가정과 산업현장의 상수도 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지만 부산시, 경북도와는 달리 대구시가 이 같은 인상에 반대하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물 사용량이 많은 대구지역 염색공장 등 역내 산업현장은 장기불황에다 고유가 행진으로 경쟁력이 하락되는 상황에서 물값까지 인상될 경우 경영난이 가중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는 3일 대구엑스코에서 회의를 개최, 2006년 2월 고지분(1월 1일 이후 사용분)부터 낙동강 물이용 부담금을 1t당 140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돗물 사용요금이 1t당 20원씩 더 부과된다. 이날 회의에서 부산시와 경북도만 반대의견을 내놨을 뿐 대구시는 반대하지 않았고 결국 환경부 안이 그대로 통과됐다.

이같은 결정과 관련, 대구 경일염직 이재홍 전무는 "한 달에 3만7천t의 물을 사용하는데, 20원을 올릴 경우 월 74만 원을 더 내야 하고 1년이면 900만 원이나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며 "한푼이라도 줄여야 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죽을 노릇"이라고 허탈해 했다.

한 달 평균 3만3천t의 물을 소비한다는 인근 선광염직도 "매번 섬유패션도시를 부르짖는 대구시가 오히려 섬유업체들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구시는 뭐하느냐"고 따졌다.

이날 이재용 환경부장관은 "4인가족이 한달 평균 20t의 물을 쓰는 가정 경우 월 400원을 추가 부담하게 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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