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산물을 중간에 가로채 달아나는 수억 원대 농산물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김모(46·안동시 안기동) 씨 등 지역 농민들과 정미소 주인 등은 3일 "안동시내 농산물 중개상인인 이모(54) 씨가 수억 원대의 쌀과 건고추 등 농산물을 챙긴 뒤 잠적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자들은 "가을걷이가 시작된 지난 9월 초순부터 거래를 시작한 뒤 지난 10월 중순부터 쌀·건고추·콩·팥·참깨 등 농산물을 납품했으나 결제일인 지난달 31일을 하루 앞두고 종적을 감췄다"고 말했다.
이 중개상은 안동시 와룡·남선면과 시내 정미소 주인들로부터 수억 원대에 이르는 쌀을 납품받았으며 상인들로부터는 참깨와 콩·팥 등 잡곡 4천300만 원 어치를 받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동시내 ㅁ계란 대리점도 800만 원 상당의 날계란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개상 이씨의 점포인 'ㄴ유통' 의 문이 닫혀 있고 농산물 창고가 텅 비어 있는 점을 미뤄 이씨가 계획적으로 농축산물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검거에 나섰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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